블로그를 만들고 나니 다음 고민은 꾸준히 쓰는 일이었다. 매일 새 글을 자동으로 공개하는 방식은 원하지 않았다. 대신 Hermes가 읽을 만한 AI 소식을 찾고, 겹치지 않는 소재를 고른 뒤 참고 링크와 인사이트를 정리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내용을 읽고 내 경험과 관점으로 글을 쓰는 흐름을 만들고 싶었다.
오전 11시에 인사이트를 준비한다
Hermes의 Cron 작업은 매일 오전 11시에 실행되도록 맞췄다. 새 소식이라고 해서 모두 글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다룬 주제와 제목을 확인하고, 기존 글과 겹치면 다른 소재를 찾게 했다. 단순 뉴스 요약보다 내가 직접 시험하거나 일에 연결해 볼 지점이 있는 주제를 우선한다.
자료를 모았다고 바로 글이 되는 건 아니었다. 참고 링크와 근거를 다시 확인하고, 내 경험과 관점을 더해 글의 흐름을 잡는다. 자료를 찾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어떤 문장을 남기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내 몫이다.
모은 자료를 실제 글감으로 바꾸는 과정
자료가 많다고 글이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았다. 여러 소식을 한꺼번에 모으면 비슷한 주장과 반복되는 사례가 섞이기 쉬웠다. 출처를 다시 읽고,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내용과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내용을 나눈 뒤에야 글의 중심이 잡혔다.
주제를 고른 뒤에는 내가 실제로 해 본 경험을 붙였다. NAS를 운영하며 막혔던 지점이나 보안 설정을 다시 손본 이유처럼 직접 겪은 내용이 들어가야 단순한 뉴스 요약에서 벗어났다.
Hermes가 나를 아는 것도 필요했다
정해 둔 규칙만으로는 글의 방향을 잡기 어려웠다. Hermes의 기본 프로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AX를 어떻게 보는지, 블로그에서 서로 어떤 역할을 맡는지를 기록했다. Hermes는 AI와 IT 트렌드를 찾고 참고 자료와 인사이트를 준비한다. 사실 확인부터 글의 관점, 문장과 구조, 최종 작성과 발행 판단까지 내가 맡는다.
이 경계를 두니 도구를 쓰는 목적이 분명해졌다. 사람을 빼고 글을 생산하려는 게 아니다. 내가 자료를 찾고 비교하는 시간을 줄이고, 직접 겪은 문제와 배운 점에 더 집중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 블로그에 남기고 싶은 것도 매끈한 결론보다는 그 과정이다.